즐거운 세상

비젼을 갖춘 지혜있는 사람.

Edwin Kang 百祥 2006. 6. 7. 20:35

 

3327                                                                 왕실의 임금 가마 입니다. 

경영학에서의 비젼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미래를 향한 경쟁과 선택을 성취하는 구체적인 바탕의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표현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비젼이란 멀리 보고, 넓고 길게 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가까운 것들만을 보거나 한 부분만을 본다고 합니다. 그러나, 비젼이 있는 사람은 소수이긴 해도 전체를 보고,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지도자의 자리에 있게 된다면, 그로 인한 혜택을 많은 사람 전체가 누리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비젼을 지닌 사람들이 있어도, 그들이 지도자의 위치에서 쓰임 받지 못하고, 소인배(小人輩)들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채로, 대세를 이끌게 되는 우를 범하므로 서, 많은 백성들 전체에게 큰 손실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점이, 민주주의가 바람직스런 제도이긴 하지만, 한 가지 가장 큰 약점이기도 합니다.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고, 대중을 조작하여,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많이 보아 왔습니다. 그 자리를 차지한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공동체 전체를 위하고, 유익한 일을 도모하려 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패거리의 이익을 도모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기울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젼을 지닌 인재는 초야에 묻혀, 자신의 비젼과 경륜을 국민들을 위하여 펼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세월만 보내게 되는 아타까운 일들을 보게 됩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라 말기에 최치원(崔致遠 857∼?)이란 사람은 열두살에 당나라로 유학을 했습니다. 그는 열일곱살에 과거급제를 하고, 소위 “황소의 난”에 격문을 써서, 중국에서 이름을 드날렸던 사람입니다. 스물두살 때에는 신라에 귀국 하였으나, 난세에 그의 재능을 펼칠 길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절망하여 전국 각지로 유랑생활을 하였고, 나이를 먹은 후에는 벽촌에 은거하여 여생을 마쳤습니다.


그가 은거하여 여생을 보내는 지방에 매년 잦은 바람과 홍수로 피해가 극심하였습니다. 그는, 그때에 미래를 향한 지혜를 발휘하여, 어린 묘목을 구해다가 열심히 나무 심기에 열중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최치원에게 빈정대기를 “노인장이 이제 나무를 심어 어느 때 이익을 거두겠소!”하고 비웃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묵묵히 나무 심기를 계속하였습니다.

몇 년의 세월이 지나자, 최치원이 일군 숲이 겨울에는 바람을 막는 방풍림이 되고, 여름에는 홍수를 막는 숲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의 숲은 제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미래를 생각하여, 새로운 개혁을 실천 하면서, 넓고 멀리 보고, 넓고 길게 보는 능력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비젼의 사람이라 일컫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한번만 더 생각하고, 조금만 더 노력 한다면, 우리 사회는 건전하여 질 것이고, 발전하는 미래의 비젼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감히, 조언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