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좋은 일이 많고 걱정거리가 없을 때에 천국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천국의 의미는 걱정거리가 없고, 그곳에 가면 마음이 착해지며, 편안해지는 그런 곳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어사전의 첫 번째 의미는 천상(天上)에 있다는 이상적인 세계를 말하며, 두 번째는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직접 다스린다는 나라를 말하고, 세 번째는 고난이 없는 낙원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천국이 늘 즐겁기만 하다면, 차라리 고요한 품속에서 허탈한 웃음으로 휴식을 찾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금은보화가 쌓인 곳이 결코, 천국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부자에게는 걱정과 불안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하는 장소 역시, 천국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불만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 역시, 천국이라고 장담하지 못할 것입니다.
세상에 갓 태어난 향긋한 애기 냄새가 있는 곳과 같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아니, 좋아하는 일이 있는 곳에서 행복한 취미가 있고, 소박한 행복이 있는 바로 그곳이 자신 만의 파라다이스(樂園)인 천국일 것입니다.
책이 잔뜩 쌓이고, 잉크가 놓인 방을 천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음반이 가득 쌓이고, 질 좋은 오디오가 놓인 방을 천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화려한 옷들이 줄줄이 걸린 옷장을 천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포도주와 브랜디 병이 가득한 방을 천국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돈이 가득 들어 있는 돈방(금고)을 천국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자기 나름대로의 천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온통 강한 햇빛이 가득 할 때에는 자신의 얼굴에 시원한 빗줄기를 한번 맞고 싶을 것입니다.
이렇게, 속이 시원하게 맞이하고 싶은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거나 오고 있기에, 때를 따라 변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다고 말하는 것일 뿐입니다.
세월이 시시하다고 말하는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릅니다.
많이 가진 것만큼 행복한 것은 아니며, 행복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온다는 철학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보다는 모두가 잘 사는 방법을 아는 행복한 천국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과 우리나라에서 전래되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교훈을 깨닫기를 소원 합니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전래되는 토끼와 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하였습니다.
이 경주에서 누구나, 발이 빠르고 꾀가 많은 토끼가 이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주를 이길 것으로 믿고 있는 토끼는 거북이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그늘에서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거북이는 천천히 갔지만, 토끼가 잠들어 자고 있는 것을 보고는 그 기회를 이용하여, 결승점에 먼저 도달함으로 서,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다는 우화 내용입니다.
게으름보다 천천히 묵묵하게 꾸준히 멈추지 않고, 달려 나가는 사람이 현명하다는 우화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에서는 역시, 달리기 경주로 시작하지만, 끝은 조금 다릅니다.
경주를 시작한 토끼는 거북이가 보이지 않자, 언덕위에서 거북이가 오기를 기다리며,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에 거북이는 토끼가 잠든 곳에 도착했습니다.
잠든 토끼를 바라보던 거북이는, 토끼가 잠에서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자신의 넓은 등에 토끼를 조용히 업었습니다.
토끼를 업은 거북이는 온 힘을 다해 결승점에 도착했습니다.
거북이 등에 업혀, 결승점에 도착하는 순간에 토끼가 잠에서 깨었습니다.
이미, 거북이와 토끼가 동시에 결승점에 도착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거북이는 잠자는 토끼를 버리지 않았다는 것이고, 우리나라 거북이는 잠자는 토끼를 놓아두고 묵묵히 자기가 가는 길에만 열중했다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 거북이는 혼자 우승 했지만, 이스라엘 거북이는 혼자서 우승하지 않고, 토끼와 동시에 우승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 토끼에 대한 우화는 우리나라와 이스라엘의 민족성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이, 두 나라의 우화 중에 어느 거북이가 되고 싶습니까?
저는 이스라엘의 거북이가 되고 싶습니다.
혼자 묵묵하게 자기 일에 열중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함께 더불어 가는 참된 모습이야 말로, 참으로 아름다운 천국을 만들어가는 옳은 길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로마서3:23)”라고, 성경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죄는 천국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잠자는 토끼를 놓아두고, 지나쳐서 혼자 결승점에 도착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
아니면, 토끼도 모르게 등에 업고 동시에 결승점에 도착하는 것이 옳으냐(?)하는 문제는 선택하는 사람의 몫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야말로 보람을 느끼고, 사랑을 간직한 천국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토끼를 업은 거북이처럼 우리를 위하여, 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업어 주시고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11:28)”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과 함께 하면, 여러분의 짐을 예수님께서 대신 짊어져 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저의 아버님이 소천하시기 전, 평소에 시골집 마당 한 구석에 볍씨 또는 좁쌀 등을 조금씩 뿌려 놓았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에게도 주는 것이지만, 다른 새들도 함께 먹고 사는 사랑을 베풀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에 생명이 있는 것에는 사랑을 베푸는 것이, 자신이 행복한 천국을 향하는 나눔의 법칙을 가지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을 무시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으며, 자신이 잘났다고 자만하지 않으며, 힘으로 남을 이기려 하지 말라고 하신 성인들의 뜻을 잘 따르는 용기 있는 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덕(德)스러운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었기에, 상대방이 진심으로 복종하는 것을 보아왔던, 까닭입니다.
"남을 판단하고자 하면 먼저 자기부터 헤아려 봐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신을 해치게 되니, 분노를 머금었다가 남에게 분노를 뿜으면, 먼저 자신의 입부터 더러워지는 진리 때문입니다.
나를 칭찬만하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공자가 말했습니다.
“나를 꾸짖어 말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요, 나를 칭찬만 하는 사람은 나를 해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고, 공자는 말했습니다.
또한,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속에 반드시 내 스승이 있게 마련이다.”고 말했습니다.
착한 사람한테서는 그 선함을 배우고, 악한 사람한테서는 그의 잘못을 보고, 자신을 반성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경행록에 “남과 원수를 맺는 것은 재앙을 심는 것이고, 선을 버려두고 행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노자는“함부로 남의 말을 하지 말라”고 말하면서, 남이 알아서는 안 될 일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고, 남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게 하려면, 처음부터 말을 안 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였습니다.
군자는 “스스로 자랑하지 말라”고 하면서,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사람은 분별 있게 판단하지 못하고, 스스로 만족해하는 사람은 드러나지 않으며,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공로가 없어지고,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천국의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는 것은, 살아온 것에 대한 아쉬움과 욕심이 들어 있다는 것에 대한 초조함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워가는 참다운 지혜가 바로 마음의 평안을 주는 천국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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