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세상

새 빛을 찾는 늙음과 낡음

Edwin Kang 百祥 2008. 10. 22. 18:12

 

곱게 늙어가는 사람을 만나면 세상이 참 고와 보입니다.

늙음 속에 낡음이 있지 않고, 도리어 새로움이 있으며, 여유로운 경륜으로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곱게 늙어가는 사람들은 늙지만, 낡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로서, 늙음과 낡음은 글자로는 불과 한 획의 차이밖에 안되지만, 그 품은 뜻은 서로 정반대의 길을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어휘상에 늙음과 낡음이 함께 만나는 두 단어는 허무와 절망 밖에 남지 않지만, 늙어도 낡지 않는다면, 그 삶은 나날이 아름답고 새로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몸은 늙었으나 새로운 인격과 품격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젊은 나이에도 낡은 마음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젊었으나 쇠잔한 인격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겉은 낡아가도 속은 날로 새로워지는 것이 아름답게 늙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몸은 비록 늙더라도 마음만은 언제나 새로움으로 살아 간다면 평생을 살아도 늙지 않고, 보는 이에게 아름다운 인품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삶이, 참으로 아름다운 인생으로 돋보이는 인생의 표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아름답게 표현되는 우리의 인생살이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십만원에 아버지를 팔겠다는 신문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광고를 바라보고, 기가 막혀 혀를 찼을 것입니다.

"세상이 말세다. 말세여~~"라며, 이 광고를 보고, 조소를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음 날 십만원에 아버지를 사겠다는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광고를 본, 부모 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던 한 중년 부부가 새벽같이 아버지를 사겠다는 광고주에게 달려갔습니다.

넓은 정원에서 꽃밭에 물을 주고 있던 젊은 부부가 “어떻게 왔냐?”며, 빙긋이 웃음을 지어 보이더랍니다.

그 때에 “내가 잘 아는 할아버지인데, 그 할아버지 몸이 좋지 않아요! 그런, 할아버지를 왜 사려고 하십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 젊은 부부는 "우리가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고아처럼 살다 결혼했기 때문에, 부모 없는 설움이 늘 가슴에 남아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젊은이는 “아프거나 집안이 어렵지 않은 가정이라면, 누가 아버지를 팔겠다고 광고를 내겠느냐?”며, 비록 넉넉하게 살아가고 있지는 않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아기자기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도 “아버지를 모실 수 있는 기회가 왔다.”싶어서 할아버지를 사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있을 때에는 잘 모르고 지내는 우리 모두의 습성을 잘 표현한 사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넓은 풀밭에서 이러한 진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크로바가 많이 있는 풀밭에서 네잎 크로바를 찾습니다.

네잎 크로바를 찾으면, 행운을 얻는다는 생각에서 일 것입니다.

그러나, 평범한 세잎 크로바에는 "행복"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많은 세잎 크로바의 행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굳이 네잎 크로바를 찾아 행운을 만들려고 “어리석게 찾아 헤맨다.”는 데에 인간의 허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여성 방송 진행자 오프라 위프리에 대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오프라 위프리는 10대에 성폭력을 당하고, 20대 때에는 아버지를 모르는 애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그가, 우연한 기회에 교회의 목사님을 만나서 사랑 알게 되었고, 이로서 삶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고 합니다.

희망을 갖기 전에는 몸은 100Kg이 넘어가고, 심신이 망가질 데로 망가져간 상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 그녀는 재력가가 되었고, 다이어트로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지금은 미국 언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오프라 위프리쇼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에게 속한 기자들이 위프리에게 기사의 속행을 의논하여야 유명해진다는 속설까지 있다고 합니다.

많은 얘기꺼리를 가진 그에게 재력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미국사회에 자선행사를 통해 돈 쓰는 방법에 대하여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위프리가 진행하는 쇼에 참여한 방청객들에게 질문을 하여 답을 맞추는 사람에게 자동차 키를 하나씩을 나누어 준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방청객 100여명과 함께 자선 행사를 진행하고 있을 때에 방청객 중에 상품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니까(!) 그 자리에 참석한 모두에게 자동차 키 하나씩을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미국 내에 많은 단체들이 자선을 위해 사용 할 수 있는 더 많은 돈을 보내온다고 합니다.

"돈은 조건 없이 쓸 줄 아는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법칙을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신문들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실패를 믿지 않는다.”는 그의 저서에 있는 오프라 윈프리의 십계명입니다.

1. 네 인생을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 살지 말라.

2. 출세하기 위해 외모에 매달리지 말라.

3. 사업과 개인의 사생활에서 조화와 연민을 구하라.

4. 등 뒤에서 헐뜯는 사람들을 없애고, 나를 더 높은 곳으로 올려줄 수 있는 사람들로 주위에 채워라

5. 만나는 사람들에게 친절해라.

6. 음식이나 술, 마약이나 행동 습관들이건 간에 중독될 만한 것들을 없애라.

7. 본인만큼 똑똑하거나 아니면 더 똑똑한 사람들과 함께 해라.

8.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돈이라면 잊어버려라.

9. 절대 네 힘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지 말라.

10. 꿈을 추구함에 있어 꾸준히 행하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임종을 앞둔 사람에게 “지금, 가장 아쉬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첫째가 오래 참지 못했던 것이고, 두 번째가 사랑이 부족한 것이며, 셋째가 많이 베풀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과연 지금, 우리는 얼마나 오래 참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베려하고 있으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베풀고 협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한 것이요, 지금이 가장 아름답게 베풀수 있는 기회의 시간임을 새삼 인식하며, 아량 있는 넓은 마음으로 협조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아름답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

                                      <2008년 10월 17일 동문과 다툼을 반성하며 적었습니다.>  

 

 

 

'즐거운 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끼와 거북이가 주는 우화의 교훈  (0) 2009.08.21
아름다운 인생  (0) 2009.07.14
공감하는 리더쉽  (0) 2008.05.20
행복을 느끼는 분수(分數)의 이치  (0) 2008.04.24
낙인(烙印)  (0)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