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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성곽길

Edwin Kang 百祥 2017. 6. 6. 11:26

한양 성곽길을 걸었습니다.

인왕산 성곽길을 가기 위해, 서대문로타리 강북삼성병원 잎길을 따라 올랐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바위는 야구 장갑 모양을 하고, 난간에 붙어 있는 위용은, 장관(사진 참조)이었답니다.

자하문 고개에, 운동주 문학관을 지나, 창의문에 도달하니, 

신분증을 확인하고, 표찰을 목에 걸고, 백악산(북악산)을 걸었습니다.

청와대 뒷산 정상에 대공포대가 있었던 곳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2001년부터 개방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청와대 뒷산이라는 것을 잊고, 정상을 지나는 길 옆에, 눈에 띠는 소나무!???

바로, 청와대 습격 사건이 이었다는 1968년 1.21사태를 확인해 주는 잔해였습니다.

잠시 상기해 보면, 무장공비 31명이 세검정고개의 자하문을 통과하려다가, 경찰의 검문에 걸리게 되자, 무장공비들은 수류탄과 기관단총으로 무차별 살상함으로 인하여, 시민과 경찰이 살상을 당한 사건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장소를 보면서, 안보의 정당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돌아보면, 역경의 시간들이었으나 역경을 딛고, 강건하게 성장한 대한민국?

현재와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면서, 야릇한 회안에 젖어 보았습니다.

성대 후문길과 삼청공원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에, 왕궁에서 하늘나라로 입적한 백성들이, 마지막으로 통과하여 나왔다는 숙정문을 만났습니다.

정말로, 역사의 뒤안길을 걸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는 숙연함을 뒤로하고, 삼청공원으로 하산하였습니다.

산행을 하면서, 현재 진행형의 청와대 뒷산을 걷는 즐거움을 맛보기도 하고,

안보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을 확인하기도 하였고,

옛 사람들이 마지막을 장식한 문을 걸으면서,

현재의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시간되었습니다.

이 역사의 현장을 함께 해 보시기를 권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