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표현(詩 등)

아름다운 열매

Edwin Kang 百祥 2008. 5. 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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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없는 척박한 대지 위에

아무도 모르게 소생하라고, 살며시

조용한 소리로 촉촉하게 적셔 줍니다.


쥐 죽은 듯이 가만이 서 있는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뿌려 줍니다.


하얗게 세워진 보잘것 없는 덤불 숲에도

아무 소리없이 자꾸 내려 줍니다.


소박한 행복의 기다림에 지쳐서,

마냥, 하염없이 속삭이는 사랑에 빠져듭니다.


훈훈한 봄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아름다운 강산에 봄 소식이 전해 옵니다.


기다리다 지친 모양으로

까만 나뭇가지에 파란 싹이 돋아납니다.


만물이 숨쉬는 소리에 사방을 바라 보노라니,

앙상한 가지에 제 각각 소식을 전하려고,

형형색색 아름다운 오색으로 물들여 집니다.


매서운 세태를 이기며,

조용히 서 있던 곳에서 줄기차게 옮겨갑니다.


기쁨과 행복에 젖어 부끄러운 줄 모르고,

소중하고 새로운 기회라고

너 나없이 앞다퉈 알려줍니다.


내 사랑 여기있소......!!!

내 소망 여기있소......!!!

내 중심 여기있소......!!!

내 양심 여기있소......!!! 하며,

순서없이 내어세운 자리 찾는 생물이 되었답니다.


화려하게 자리했던 꿈 속을 지나

정신차려 깨어보니, 허무와 행복이 교차한 세월!


어떤 마음을 전할까, 생각해보니,

봄 기운이 가슴 속 토양 속에 싹띄운

하나의 아름다운 씨앗을 찾았습니다.


조심스레 하나를 뛰어 넘어

새로운 사랑으로 뭉쳐진 믿음을 드립니다.


우정과 믿음으로 행복한 세상에

한마디 한마디 조율하는 마술사처럼,

엄청난 인간관계로 맺어진 힘 있는 사랑을 향해

봄 향기를 듬뿍 담아내는 굳센 믿음의 소망으로

편안한 오색 옷을 갈아 입는 5월을 맞이합니다.

 

<2008년 4월 25일 상담상면한 대면장에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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