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받는 지도자
모든 사람은 연륜을 거듭하여 때가 되면, 조금씩 지위가 향상되고, 직장에 대한 염려와 나름대로의 비전을 제시하는 발전적인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많이 보아 오기에 당연한 현실로 인식합니다. 경험과 경륜이 거듭 할수록 직책과 지위가 높아지게 되어 어른 취급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소속된 집단 안팎의 문제를 계획하여 비전을 제시하고, 목표를 세우는 노력을 하게됩니다. 이때에, 자신의 향상된 능력과 높아진 지위를 남용하여 평범한 하급자에게 무리하게 행동하지 않는지(?)에 대하여, 자신의 원칙을 지켜 나가는 초심(初心)과 평범한 사람으로서의 하심(下心)을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우연히 되는 일은 가끔 드물게 일어납니다. 그렇기에, 집념을 가지고, 지속해서 스스로 향상 시키며 도전해야 합니다.
“자신이 깨고 나오면, 병아리가 되고, 남이 깨면 달걀 프라이가 된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선택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일을 꿈구며, 도전하여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 한다는 것은 나름대로의 가치와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부분적인 역할이 있고, 평범한 사람은 평범한 사람대로의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나, 전체가 되지 못할 것이며, 어떠한 부분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각자의 존재 이유와 가치를 대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능력이 생기고 지위가 높아지면, 부분적인 역할을 독차지하여 혼자 분주하게 과시하며, 이를 통해 지배를 정당화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기필코, 외부로 부터 정당하지 못한 소리가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의 근거는 겸손해야 한다는 단순하고도 윤리적인 관점에서 승화 될 것이고, 이러한 것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근원이 흔들리는 근간이 될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러운 물이 들어 있는 물통이 있습니다. 어느 사람이 그 물통에 깨끗한 물을 부었습니다. 그러나, 그 물통은 여전히 더러운 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실망하지 않고 깨끗한 물을 부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되풀이 한 후에, 그 물통을 바라보자, 그 물통에는 더러운 물이 아니라, 맑고 깨끗한 물로 가득 찬 물통이 되어 있었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깨끗한 물을 꾸준히 붓지 않고, 지겹다고 포기 했다면, 과연, 그 물통에는 어떤 물이 들어 있었을까요?
지금, 바로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루려 한다면, 무슨 일이든 실패하거나 너무 빨리 절망하여 단념하게 될 것입니다.
너무나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 있는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우를 우리는 자주 범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누구나, 능력있고 지위가 높아지면, 너 나 할 것 없이 이명증(耳鳴症) 환자가 되는 것을 봅니다. 원래, 이명증(耳鳴症)은 잔귀가 먹어 풀벌레 소리같은 작은 소리나 또는 밖으로부터 나는 아무런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 지도자의 이명증은 요란한 자기 집착에 갇혀서, 많은 사람들의 청명한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소리를 들어도 흘러가는 청량한 개울물 소리 정도로 지나쳐 버리는 순수함을 잊어버리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맑은 하늘 인대도, 갑자가 먹구름이 몰려와 뇌우를 내리기도 합니다.
고요하고 아름답기만 한 바다에도 갑자기 풍랑이 일기도 합니다. 이 세상에는 어찌보면, 안전지대란 없습니다.
결국, 사람은 남의 말을 듣거나 보지 못하면, 어떤 지혜도 얻지 못 할 것이고, 이로서, 지혜롭지 못한 자는 어떤 노력을 해도 갈등과 분열을 가져올 뿐 평화와 행복을 가져오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행복해지려면, 어떠한 것을 갖기 전에 어두움에서 벗어나 밝은 빛을 찾는 지혜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지혜를 얻는 세 가지가 있다면, 먼저 많이 보고, 많이 들어서 얻는 문혜(聞慧)와 궁금한 것에 대해 말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문(請問) 그리고, 남의 말을 신중하게 들어주는 경청(敬聽)을 자주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평범한 이치를 알면서도, 고집을 부리는 것은 평범한 사람에게 오기를 부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 마음이 무척 아품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지도자 그리고, 꾸준하게 계획하는 진취적인 지도자로 평범한 평민을 생각하는 초심(初心)을 잘 지켜내는 지도자를 원(願)하면서, 미국 클링턴 대통령과 힐러리 여사의 코믹 유머로 함께 생각해 봅시다.
클링턴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고, 부인 힐러리와 함께 미국 국내여행을 하였답니다. 그들이 여행 중에 주유소에 들리게 되었는데, 그 주유소는 힐러리 여사의 친구가 경영하는 곳이었답니다.
친구의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게 되었는 데, 힐러리 여사의 친구가 주유를 해주었답니다.
그때, 클링턴이 우쭐한 마음에서 힐러리에게
“당신은 저 남자와 결혼 했으면, 저 친구처럼, 주유소에서 주유나 해 주는 신세가 되었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힐러리가 힐끔 처다보며,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하는 말
“여보(클링턴에게.....)만약, 내가 저 남자와 결혼 했다면, 저 남자가 대통령이 됐을 거야....!”라고 하였답니다.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토록 하는 아름다운 교훈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6년 8월 14일 18시 30분에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