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표현(詩 등)

당신은 향기로운 꽃잎이었습니다.

Edwin Kang 百祥 2011. 12. 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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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가족처럼 벗과 이웃을 아끼며 사랑하여

정겨운 사람들과 사시사철 푸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우물을 파기 시작하는 슬기로운 신묘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차가운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아름다운 총천연색으로 옷을 갈아입는 계절을 넘기며

푸른 소나무처럼 세월은 바뀌어 가더라도

생각이 깊어지는 사고는 향기로운 꽃잎을 닮아가지요.

 

늘 부족한 생활 속에서도

항상, 튼튼한 사랑의 나무를 키우며

슬기로운 마음으로 세상풍파를 이겨내고

참아내는 인애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내리도록

말없이 키워가는 산처럼, 나무처럼 아름다운 그 자태였습니다.

 

빛과 그림자 그리고 밝음과 어둠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인생길을 홀로 걸어야 했을 때에

나침판 없는 험난한 세상을 묵묵히 걸어갔습니다.

 

올바르다고 외쳐대는 철학자가 아니라도

자기의 주장이 옳다고 외쳐대는 정치가가 아니라도

자연과 신의 섭리를 얘기하는 시인이나 목사가 아니라도

생각이 깊고 올바른 길을 세워가는 현인은 지혜로운 상록수였습니다.

 

돌이켜 보면, 당신은 어두 캄캄한 절벽이었습니다.

당신이 무심코 던진 당신의 말 한마디에 가슴이 절여왔고

당신이 잘했다고 원칙을 무시하고 마구 외칠 때는 절규했으며

당신이 남에게 나쁘다고 험담 할 때는 숨이 멎을 것 같았으나

당신이 한 말을 믿지 않겠다며 사랑을 베풀어준 사람들에 행복했습니다.

 

때를 따라, 샛별 같은 꿈을 안고 세상에 나아가는 꿈나무가 있고요,

청운의 꿈을 안고 모진 풍파 이겨내는 청년이 있고요,

개혁을 이루려고 모진 세태와 싸워가는 장년도 있고요,

남은 기간 봉사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는 노년도 있으니

새로운 목표가 세워지는 슬기로운 삶에 감사함을 잊지 않았던

당신은 아름답게 펼쳐진 불꽃처럼 참으로 환하고, 꽃처럼 향기로웠습니다.

                                                                신묘년을 정리하며 적었습니다. (20111216PM 12: 04)